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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리신토류 검술교본 출판

합기도신문사와 손잡고 구도컴퍼니에서 제작,판매하는 가토리신토류 기술서(윤대현 著)가 10월26일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 무예는 시합을 위주로 하는 투기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형(型, 카타)으로 각 종목의 특징을 구분하고 있다. 기본기술을 조합한 단순한 형에서부터 구미타치(組太刀)처럼 난이도가 다양한 동작을 조합한 형도 있다. 태권도의 품새(혹은 틀), 중국무술의 타오루(套路, 투로) 뿐만이 아니라 검도와 유도도 본(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무술은 고유의 형을 개발하여 교학(敎學)의 방편으로 활용한다.

형은 문파나 가문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을 전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다. 형을 익히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는 무한하다. 그러나 맹목적인 암기는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태극권 투로를 아무리 반복해도 퉤이서우(推手, 추수)를 통해 느껴보지 않으면 공허한 것과 마찬가지다. 형의 숙달 정도는 실제에서 효율성이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형은 실전을 추구하지만 그 자체가 실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형이 실제 효력을 발휘하려면 경험있는 선배들이 있어야 한다. 경험과 철학이 풍부한 문파일 수록 형의 가치는 현실에 가깝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미학적으로도 뛰어나다. 신흥무예 중에서 형을 위해 형을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는 고민이 없는 형은 존재의 가치와 힘을 갖기 어렵다. 그런 형의 수련 또한 아무런 의미도 없다. 영화 액션과 같은 맹목적인 형은 실전에서는 공허하기 때문이다.

일본 최초로 카타(型)을 만들고 그 실전성이 6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토리신토류 검술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 안할 수 없다. 일본무술 전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최초의 검술을 자세하게 펼쳐 보이고 있는 이번 기술서는 거합과 발도, 구미타치(파트너가 있는) 검술, 나기나타, 봉술, 양도, 소태도, 창술, 수리검까지 거의 모든 카타를 필름 형식으로 나열해 설명을 덧 붙혀 놓았다.

더불어 이번 책을 출판하면서 그동안 소수에게만 허용했던 가토리신토류 수련을 일반인에게도 편하게 배울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가토리신토류 수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11월 2일부터 신촌도장과 사당이수도장에서 교사면허를 가진 지도자에게 배울 수 있다.

가토리신토류 기술서 판매는 네이버쇼핑 ‘구도컴퍼니’에서 하고 있다. 
https://smartstore.naver.com/gudocompany/products/5178369661?fbclid=IwAR2FqLiLqSuXgrD5KKtgw4XYEQEHPWuRq97cvXb4BeccHYkWJWDpoDMoORw